치매 위험군에서 DHA가 뇌에 실제로 도달하는지 궁금한 사람이 많다. 최근 임상시험에서 고용량 DHA 보충이 뇌 내 수치에 미치는 영향이 구체적으로 측정됐다. 이 연구는 치매 위험군 DHA 뇌 도달의 실제 변화를 중심으로 발표됐다.

키워드치매 위험군 DHA 뇌 도달
근거 11건 · 출처 4곳
APOE ε4와 오메가-3 대사 변화
알츠하이머병 위험이 높아지는 집단에서는 오메가-3 지방산 대사 역시 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POE ε4 유전자를 보유한 사람들은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알츠하이머병에 걸릴 가능성이 더 높고, 오메가-3 대사 경로 역시 다르게 작동했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미국 노년층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연구진은 고용량 DHA(도코사헥사엔산) 보충제가 뇌에 미치는 효과를 측정했다. 참가자들은 APOE ε4 보유군과 비보유군으로 나뉘었고, 일정 기간 동안 고용량 DHA를 섭취한 뒤 오메가-3 대사 변화를 추적했다. 실험 설계는 두 집단 간의 비교에 초점을 맞췄다. APOE ε4 보유군에서는 혈중과 뇌 내 오메가-3 지방산 처리 경로 또는 효율에 변화가 일어날 가능성이 시사됐다. 기존 연구에서 잘 드러나지 않았던 APOE 유전자 유형에 따른 대사 차이가 인간 참가자를 통해 관찰된 셈이다. 이 결과는 오메가-3 지방산 보충 효과가 유전자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치매 위험군 대상 임상시험 설계
치매 위험군을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2g의 고용량 DHA 보충제 효과가 평가됐다. 대상자는 55~80세, 치매 진단은 받지 않았지만 식이 DHA 섭취량이 하루 200mg 미만이고, 적어도 한 가지 이상 치매 위험 인자를 가진 집단이었다. 참가자 366명은 DHA 보충군과 위약군에 1:1로 무작위 배정됐고, APOE ε4 보유 여부에 따라 층화가 이뤄졌다. 전체의 47%가 APOE ε4 보유자였다. 연구진은 뇌 척수액 채취 동의 여부에 따라 집단을 나눴고, 24개월 동안 보충제를 투여하며 관찰했다. 임상시험은 이중맹검·위약대조 방식으로 설계되어 치매 발생 위험이 실제로 조절되는지 여부를 장기간에 걸쳐 평가했다. 이 연구 설계로 인해 고용량 DHA가 뇌에 얼마나 도달하는지와 유전적 요인에 따른 차이까지 분석이 가능했다.
치매 위험군 DHA 뇌 도달, 임상시험 결과
고용량 DHA 보충군에서 6개월 후 뇌척수액 내 DHA 대 아라키돈산(AA) 비율이 위약군과 뚜렷하게 차이 났다. DHA를 섭취한 집단에서는 이 수치가 0.17(신뢰구간 0.15~0.18)로 증가했고, 위약군은 오히려 -0.02(신뢰구간 -0.04~0.0004)로 감소했다. 두 집단 간 차이는 0.19(신뢰구간 0.16~0.21)로 보고됐다. 통계적 유의성도 분명했다(p < 0.0001). APOE ε4 유전자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이 효과는 일관된 것으로 나타났다. 즉, 치매 위험 유전자 보유군과 무관하게 뇌의 DHA/AA 비율 변화가 관찰됐다. 실험 기간과 보충량이 동일한 조건에서 두 집단은 뇌 속 DHA 도달 정도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였다.
오메가-3 보충과 혈중 지표 변화
오메가-3 보충이 실제로 사람의 혈중 지표에 미치는 변화는 임상시험에서도 관찰됐다. 건조안 환자 중 오메가-3 인덱스가 낮은 집단에 6개월간 DHA를 보충했을 때, 오메가-3 인덱스가 약 60% 증가한 결과가 나왔다. 이 수치는 보충 전후 변화를 직접 비교해 얻은 값이다. 기간이 더 긴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도 비슷한 경향이 확인됐다. 2년간 매일 종합비타민·미네랄 보충제를 섭취하도록 한 연구에서, 도코사헥사엔산(DHA) 농도와 오메가-3 지방산 농도 모두 투약군에서 유의하게 증가했다. 변화 폭은 DHA 농도에서 코헨의 d가 0.212(95% 신뢰구간 0.02~0.404), 오메가-3 지방산 농도에서 0.193(0.003~0.382)로 나타났다. 이는 짧은 기간 고용량 DHA만을 썼던 건조안 시험과 달리, 다양한 영양성분이 포함된 보충제를 썼음에도 DHA와 오메가-3 모두 장기 복용군과 대조군 사이 차이가 유지된 결과다. 이처럼 오메가-3 보충은 혈중 지표를 비교적 빠르게, 그리고 장기적으로도 높일 가능성이 있다.
인지 기능과 DHA 섭취의 연관성
건강한 고령층 중 인지 기능 저하가 확인된 사람에게 3개월간 어류 가수분해물 보충제를 섭취하게 한 결과, 에피소드 기억력이 유의하게 좋아진 것으로 보고됐다. 이 보충제는 n-3 계열 오메가-3 지방산 30mg을 포함하고 있었다. 효과가 관찰된 집단은 이미 인지 기능이 떨어지는 경향을 보인 참가자들이었다. 전체 고령층에 동일한 변화가 나타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대규모 무작위 임상시험에서는 멀티비타민-미네랄 복합제 섭취가 전체 원인 치매를 포함한 16가지 만성질환에 대한 대사 위험 점수를 낮추는 경향이 관찰됐다. 하지만 이런 효과는 통계적으로 보정하면 유의성을 잃었다. DHA 또는 오메가-3 지방산의 보충이 인지 기능 저하 예방에 어떤 역할을 하는지에 대해서는, 시험 설계나 대상군에 따라 관찰된 결과가 다를 수 있다는 점이 확인된다.
짚고 넘어갈 점
살아가며 걱정이 많은 치매, 뇌 건강에 대해 이런 연구가 시사하는 점은 생각보다 단순할 수 있습니다. 적지 않은 분들이 “DHA를 일부러 챙겨 먹을 필요가 있나” 고민이 많으실 텐데, 실제로 저처럼 매번 구운 생선이나 김치를 안 먹고 식탁이 국·밥 위주로 흘러가기 쉽습니다. 이번 연구는 고용량 DHA가 실험실 지표에서는 분명히 뇌까지 영향을 미친 것은 맞지만, 이를 장기간 복용해서 치매나 인지 저하를 막을 수 있는지는 아직 알 수 없는 단계입니다. 표본 크기도 제한적이었고, 대부분 6개월 이내의 짧은 기간만을 다뤘다는 점이 한계로 보입니다. 그래서 당장 뭘 바꿀 수 있냐고 묻는다면, 오늘 저녁엔 가능하면 등푸른생선이나 해조류 반찬 하나를 같은 식탁에 올려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꾸준함이 변화를 만든다고 생각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치매 위험군에서 고용량 DHA 보충이 뇌에 실제로 도달합니까?
- 네, 임상시험에서 2g/day의 DHA를 6개월간 복용한 결과, 뇌 척수액 내 DHA/AA 비율이 유의하게 증가했습니다.
- APOE ε4 보유자는 DHA 보충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나요?
- 이번 임상시험에서는 APOE ε4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DHA의 뇌 도달 효과가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 DHA 보충이 인지 기능 개선에도 직접적으로 연결되나요?
- 일부 연구에서 오메가-3 보충이 인지 기능이나 기억력 개선과 연관된 결과가 있지만, 모든 연구에서 일관된 결론이 도출된 것은 아닙니다.
참고 자료
- CNS target engagement of high-dose DHA supplementation in older adults at risk for dementia: a randomis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trial.
- Omega-3 fatty acids and tear cytokines modulation in dry eye patients with low omega-3 index. Have the beneficiaries been pinpointed?
- Effects of daily multivitamin-multimineral supplementation on metabolomic profiles: 2-year findings from the COSMOS randomized clinical trial.
- Dietary fish hydrolysate improves episodic memory in healthy elderly with lower level of memory performance: a double-blind, randomized, placebo-controlled clinical stud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