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Lancet 식단 건강 효과에 관심이 높지만, 실제 임상시험 결과는 많지 않다. 건강 지표 변화와 실천 가능성을 평가한 연구는 일부에 그친다.

키워드EAT-Lancet 식단 건강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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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T-Lancet 식단 건강 효과 임상시험은 드물다
EAT-Lancet 식단은 세계적으로 지속가능성과 건강을 동시에 추구하는 식이로 제시되어 왔다. 그러나 이 식단이 실제로 건강에 어떤 효과를 내는지, 임상시험을 통해 직접 측정한 연구는 많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다. 대규모 인구집단을 대상으로 한 관찰 연구가 아니라, 식단을 일정 기간 적용한 뒤 혈압이나 콜레스테롤 등 건강 지표의 변화를 살펴본 개입 연구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졌다는 점을 논문은 지적했다. 특히 EAT-Lancet 식단이나 이와 유사한 식물성 위주 식단에서 건강 효과를 검증한 임상시험 결과는 아직 충분하지 않은 수준이다. 실제로 연구팀은 현재까지 발표된 임상시험 근거가 매우 제한적임을 강조하며, 앞으로 이 식단이 장기적으로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평가하려면 더 많은 임상시험이 필요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EAT-IT 식단 6주 실험에서 관찰된 건강 지표 변화
6주간 9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교차 임상시험에서, EAT-Lancet 식단을 원형으로 한 EAT-IT 식단을 적용했을 때 섬유소 섭취량이 11.3±5.2에서 15.1±4.2g/1000kcal로 증가했다. 오메가-6 지방산 섭취량도 5.7±2.2에서 6.6±1.9g/일로 늘었다. 공복 인슐린 수치는 8.4±2.2에서 6.5±2.2 µU/mL로, HOMA1-IR 지표는 2.0±0.6에서 1.5±0.5로 감소했다. 혈당 대사와 관련된 수치에서 유의한 변화가 나타난 셈이다. 장내 미생물에서도 변동이 관찰됐다. Bacteroides 속은 증가하고, Coriobacteriaceae 계통은 감소했다. 이런 결과는 EAT-IT 식단이 단기간에 섬유소와 지방산 섭취 패턴, 인슐린 대사, 장내 미생물 구성에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을 시사한다. 단, 연구 대상이 9명으로 매우 적었고 실험 기간도 6주에 그쳤다.
식단 실천 가능성과 수용성 평가
EAT-Lancet 식단을 원형으로 한 EAT-IT 식단의 수용성은 검증된 설문지를 통해 평가됐다. 평가 방식 자체가 설문이었기 때문에, 실제 식품 섭취 기록이나 객관적 순응률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반면, 지중해식 식단을 12주간 적용한 다른 임상시험에서는 52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실제 식품 섭취 순응률을 측정했다. 이 연구에서는 참가자의 88%가 연구 프로토콜에 따라 식단을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연구 모두 건강을 목적으로 하는 식단을 검토했지만, 하나는 스스로 응답한 수용성 평가에 그쳤고 다른 하나는 실제 섭취 여부를 수치로 확인했다는 점에서 접근법에 차이가 있다. 기간과 대상, 측정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두 결과를 직접 비교하긴 어렵다. 실현 가능성 측면에서 지중해식 식단의 경우 수치상 높은 순응률이 보고되었으나, EAT-IT 식단의 경우는 설문 기반의 평가에 머물렀다는 제한이 있다.
지중해식 식단과 건강 지표 변화
지중해식 식단을 12주간 적용한 임상시험에서는 52명의 대사증후군 위험 인자를 두 가지 이상 가진 성인을 대상으로 식품 섭취 변화와 건강 지표를 측정했다. 이 기간 동안 식단 지침을 따른 순응률이 88%에 이르렀다. 식단을 따른 결과, 공복 상태의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그리고 혈청 총콜레스테롤, 중성지방, HDL 수치가 모두 감소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특히 저녁 식사에 쇠고기나 해산물 대신 닭고기를 더 자주 섭취한 경우, 수축기와 이완기 혈압 감소 폭이 더 컸다. 이때 혈압 감소와 관련된 통계적 유의성은 쇠고기 대체 시 p=0.034, 0.021, 해산물 대체 시 p=0.047, 0.043으로 보고됐다. 개별 식재료의 선택과 섭취 빈도가 혈압 변화에 영향을 줄 수 있음을 시사하는 결과다.
혈중 바이오마커와 건강한 식단의 연관성
식단 기록을 분석해보면, 과일과 채소, 콩류, 생선, 전곡류 섭취가 많은 집단과 고기·단 음식 섭취가 적은 집단이 구분된다. 57명을 대상으로 한 식이 중재 연구에서 이와 같은 식단을 따르는 집단은 그렇지 않은 집단과 혈중 대사물질 양상이 달랐다. 건강한 식단을 따른 집단에서는 혈중 DHA(도코사헥사엔산), EPA(에이코사펜타엔산), 알파-리놀렌산, 구연산, 비타민 C의 농도가 더 높았다. 두 집단을 가장 뚜렷하게 가르는 지표는 혈중 DHA와 오스본드산 비율로 나타났다. 이 연구는 혈액 속 특정 대사물질이 건강한 식단 섭취와 연관이 있음을 시사하지만, 인과관계를 단정할 수 있는 설계는 아니었다. 식단과 혈중 바이오마커의 관련성이 관찰되었지만, 장기간 추적이나 다양한 인구 집단에 대한 추가 검증이 필요할 수 있다.
짚고 넘어갈 점
한국인의 식탁에는 김치, 된장국, 밥과 국물, 간간이 고기 반찬이 오르죠. 그런데 이런 식단은 세계적으로 권장되는 건강한 식이 지침—예컨대 채소와 콩, 생선, 전곡류 중심의 식사—와 교집합이 분명히 있지만 완전히 겹치지는 않습니다. 실제 임상시험이 제시하는 변화는 서구형 식습관 기준에서 출발한 경우가 많아, 그대로 따라 했을 때 우리 식문화에 얼마나 부드럽게 스며들지는 아직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또, 오늘 소개한 임상시험들은 표본 수가 적거나 기간이 짧아, 우리 일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다 담지 못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한 끼에 콩이나 채소 반찬을 하나 추가하는 일은 충분히 실천 가능한 변화로 보입니다. 오늘 저녁 식사 때, 볶음이나 찌개에 콩을 조금 더 넣어보시면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 EAT-Lancet 식단 건강 효과에 대한 임상 근거가 부족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 EAT-Lancet 식단이나 그 변형 식단을 직접 평가한 임상시험이 아직 많지 않기 때문입니다. 연구 설계와 실천 난이도, 장기적 추적이 모두 필요하지만 실제로 이를 충족한 연구가 드뭅니다.
- EAT-Lancet 식단을 실천하는 것이 실제로 어려운가요?
- 일부 연구에서는 식단 실천 가능성과 수용성을 설문으로 평가했으며, 지중해식 식단의 경우 88%의 순응도를 보인 바 있습니다. 하지만 EAT-Lancet 식단 자체에 대한 장기 실천 데이터는 부족합니다.
- 건강 지표 변화는 어떤 방식으로 평가되었나요?
- 임상시험에서는 식이 섭취 변화, 대사 지표(인슐린, HOMA-IR), 장내 미생물, 혈중 바이오마커(지방산, 비타민 등) 등 다양한 건강 관련 지표를 측정했습니다.
참고 자료
- Acceptability and impact on health-related markers of a sustainable dietary pattern: results from a pilot randomized controlled cross-over study.
- Observational Assessments of Chicken, Beef, and Seafood Proportions with a Mediterranean-Style Healthy Dietary Pattern and Cardiovascular Risk Factor Changes: Post Hoc Analysis of a Controlled Feeding Trial.
- Identification of blood biomarkers of a healthy dietary pattern as facilitated by cluster analysis in patients from the MEDDINI study: a pilot randomised trial.